물길을 따라 흘러내려온 물이 한데 모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그 웅덩이 속에는 달팽이며 지렁이들이 꿈틀대고 있었지요. 아이들은 겁도 나지 않는지 기다란 지렁이를 잡아서는 손에 올리고 신기한듯 눈이 동그래졌답니다.

선생님이 지렁이를 잡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한 아이가 "선생님, 여기 물 밖에 지렁이를 두면 잘 볼 수 있어요~"라고 얘기 했답니다.

그 말에 너도나도 신이 나서 지렁이를 잡아서는 길가에 두고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참! 한참 후에는 "선생님! 지렁이는 물을 제일 좋아하니까 물에 다시 살려 줘요^^" 라고 말하며 다시 물웅덩이에 보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