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카는 이제 세살된 여자아이거든요.. 위로 한살터울인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
근데 아기때부터 밤에 잘 울고 그랬는데 아직까지도 밤에 자다 일어나서 울곤 합니다..
그게 그냥 우는게 아니라 여자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리도 크고요-울면서도 자기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그걸 계속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울거든요..
예를들면 어젯밤에도 자다가 울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이불을 제대로 덮어달라고 하더군요
- 아직 밥하고 우유를 같이 먹여서 밤에 자다 깨면 우유를 주거든요..그래서 우유를 줘도 울음을 쉽게 그치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언니와 형부가 같이 맞벌이를 하는 상황이라 지금은 오빠랑 같이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요...
낯에는 그래도 오빠랑 잘 놀고 말도 잘하고 별로 말썽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마음에 안드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쉽게 칭얼대고 짜증도 내곤 합니다. 형부가 특히 첫째아이보다 많이 이뻐하시구요...
하지만 한번 울었다하면 그 고집도 못꺾습니다. 가끔 저러다 경기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어떻게 하면 밤에 우는걸 고칠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거의 매일 한두번씩 깨서 운답니다)
[소견]
밤에 잠을 깨도 우는 아이들은 악몽을 꾸는 경우 처럼 마음이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잠을 깨게 되면 컴컴한 방안의 분위기가 이러한 불안한 마음을 더 가중시키게 됩니다.
여러사람이 함께 잘 경우 불을 켜고 아기를 돌보기가 어렵습니다.
아기의 불안한 마음을 해결해주기위해서라도 불을 켜주고 가슴에 꼭 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집이 생긴것은 이러한 불안 때문에 위축한 마음이 쉽게 다른 대상에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이러한 불안한 마음이 유발되지 않도록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불안하여 큰 소리로 우는 것을 억지로 막으려 한다면 이러한 정서가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잠을 깊이 잘 수 있도록 낮에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간식 등을 줄일 것을 제언합니다.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깊은 수면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잠을 늦게 재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